극강의 부드러움, 브리오슈 번 - 에그슬럿 Eggslut

극강의 부드러움,
브리오슈 번

두툼하고 푹신한 브리오슈 번을 한입 물면, 입안 가득 고소한 향이 배어든다. 흔히 패티를 감싸는 빵으로만 알려진 브리오슈 번을 무심코 맛보았다가 깜짝 놀랐다. 부드럽게 퍼지는 에그슬럿의 브리오슈 번은 짭짤한 패티와 꼭 맞는 조화를 이룬다. 이런 맛에는 반드시 비법이 있을 것! 그 시크릿 레시피를 찾아서 SPC삼립이 움직였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빵을 연구해온 SPC삼립은 머나먼 la, 에그슬럿의 브리오슈 번을 어떻게 해석했을까. 오리지널리티를 구현을 위해 떠났던 여정을 여기에 기록한다.

고소한 풍미와 촉촉한 식감

브리오슈 번은 일반적인 햄버거 번에 비해, 버터가 들어가는 양과 달걀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 버터 고유의 풍미와 소프트한 식감이 뛰어난 번만이 브리오슈라는 이름을 앞에 붙일 수 있다. LA 에그슬럿의 브리오슈 번은 시그니처 원료인 스크램블드에그와 조화를 잘 이루어 유명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입안에서 부드럽게 풀어지는 재료와 고소한 향을 느낄 수 있는 바디감을 형성하는 것이 키포인트다. 이토록 잘 만들어진 브리오슈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SPC삼립은 두 팔을 걷었다. 먼저 LA 현지의 비법을 그대로 보존하여 들여오는 것. 기본이지만 가장 어려운, 그렇기 때문에 핵심이 될 이 과정을 지키는 것으로 SPC삼립은 첫째 목표를 정했다.

험난한 단계이지만, 70여 년 세월 동안 한국의 제과제빵, 식품 제조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SPC삼립이 가장 자신할 수 있는 과정이기도 하다. 에그슬럿의 CEO 제프 베일스는 말한다.

“오랜 역사를 지닌 식품 기업 SPC삼립은 제빵 기술력을 바탕으로 달걀, 육가공, 채소, 소스 등의 생산공급망도 갖추고 있다. 에그슬럿 고유의 맛과 품질을 잘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한국 에그슬럿의 오리지널 브리오슈 번

조금 더 구체적인 과정을 좇아보자. 재료의 원산지, 특성, 개발 방식이 모두 다른데 어떻게 같은 맛을 낼 수 있을까. SPC삼립엔 빵을 만드는 주원료로 사용하는 밀가루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연구소, 밀다원이 있다. 품질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밀가루부터 세세한 연구 과정을 거쳐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단순히 빵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섬세한 연구와 실험을 통해서 조금 더 나은 품질을 위해 움직인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트러블을 개선하고 면밀한 데이터화를 통해 앞으로 만드는 신제품에 적용함으로써 제품의 퀄리티를 발전시킨다. 

SPC삼립의 번 개발담당자는 말한다. 

“현지에서 직접 맛보신 분들이 국내에서 자사가 만든 번을 맛보았을 때, 실망감을 느끼거나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지 않기를 바랐어요. 최대한 오리지널 브리오슈 번의 퀄리티와 동일한 품질이 나오는 데 주안점을 두었죠. 기존의 다른 브랜드에서 느끼지 못했던 본래의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의 브리오슈 번으로 새로운 식감의 샌드위치를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탄탄한 시스템을 갖춘 SPC삼립은 LA 브리오슈 번의 오리지널리티를 위해 미국 현지에서 생산 중인 번의 레시피를 구현하기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원료 테스트부터 시작해서 완제품에 이르는 단계를 본사의 관계자와 소통하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갔다. 수십 차례의 배합 테스트를 실시하면서 선별된 브리오슈 번을 다시 미국 본사로 보내 피드백을 통한 개선 테스트를 거쳤다. 그렇게 에그슬럿만의 고유한 맛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며 오리지널 브리오슈 번과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이 모든 과정을 단순히 ‘비슷한 빵’을 만들었다는 데 그치기엔 아쉽다. 시간도 다르고 언어도 다른 두 나라, 두 기업의 소통으로 이뤄진, 70년이라는 세월이 겹겹이 쌓아온 가치가 어우러진 결과로 보고 싶다. 이제 우리는 잘 구현된 브리오슈 번, 한국의 에그슬럿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멀리 여행을 떠나야만 맛볼 수 있었던 브리오슈 번을 이젠 자유롭게 손에 들 수 있다. 당분간은 여행을 온 것처럼 가깝게 에그슬럿을 마주할 수 있겠다. 

Editor 김지수    Photographer 문다솜    Advisor SPC삼립